한동일 선생님의 <라틴어 수업>을 읽고 있는데 당연하게도 내가 뭐 라틴어를 공부하고자 이 책을 산건 아니고 라틴어를 수업한다니. 그것도 대단하신 분께서.

심지어 베스트 셀러라니..! 라는 생각으로 산 책인데 군대를 갔다오고 나서 약 3년이 넘어서야 책을 펼쳤다.

아직 다 읽진 못했지만 좋은 책인건 초장부터 확실하게 느껴진다. 수업의 목표는 그러하다.

학생들의 머릿 속에 '책장'을 마련하는 작업은 이 책장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성찰로 나아간다. 이것이 수업의 궁극적인 목표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으며 무려 2003년 12월 18일에 나온 마왕님의 고스트네이션 라디오를 청취하며 읽고 있었는데, 라디오에서도 '무기력한 삶을 어떻게 극복하나요...' 라는 사연에 대하여 마왕님이 답해주고 계셨다.

이 삶이란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

한동일 선생님의 중간고사 과제는 De mea vita '내 인생에 대하여'를 A4용지에 쓰는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