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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 짬찌의 호국 훈련 중, 인생에 대한 고찰

일병 짬찌의 호국 훈련 중, 인생에 대한 고찰

한 주에 쉬는 날이 나흘이나 생겼지만, 딱히 자유의 시간이 보장 되었다는 해방감을 느끼진 못한다. 이 짜투리 시간에 뭐라도 해야만 할 것 같은 압박감에 전공 서적이나 인문학 책을 들쳐 보지만, 무엇인가 내 머릿 속에 들어온다는 느낌은 들어도 이것이 나에게 밥을 먹여줄거다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차라리 매일같이 8시간씩 일을 하던 때가 그립다. 그때는 하루 하루가 힘겹지만 무언가를 해내었다는 성취감 하나는 끝내줬는데.. 그렇게 군대에서 썼던 노트를 뒤적거리다 잊고 있었던 재밌는 일기를 발견했다. 이는 재작년 10월 즈음, 내가 약 한달간 호국훈련을 떠났을 때 들고간 노트다. 이때 나는 12시간을 넘는 시간동안 차가 쌩쌩 다니는 8차선 도로에서 무거운 방탄모와 조끼를 입고 부서질 것 같은 낚시 의자에 몸을 의지하며 긴 시간을 버텼다. 아마 살면서 가장 억울한 순간을 꼽자면 이때를 뽑을 것 같다. 이때는 시급이 2000원도 안되었다. 정말 노예 그 자체였다. 호국 방어작전 1일차
무제

무제

말을 길게하는 것보다는 글로 적는 편이다. 대신 글이 엄청 길어진다는게 문제다. 살면서 본질에 대하여 사유를 해 본적도 있고, 천박하게 이성 얘기나 하면서 놀고 먹은 적도 있다. 그 끝에 도달한 것은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다. 이는 간단한 꿈이나 계획, 목표 따위가 아니다. 어떻게 이 재미없는 인생을 최소 50년 이상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문제다. 비록 23년 밖에 살지 못했지만, 내 인생은 적어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노잼이 될 것이 뻔하다. 이전에도 잠깐 공장에서 일을 할때, 단순 노동을 제외하고선 인생이 무료하지 않았던가.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하던데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도 권태기는 피할 수 없을텐데. 누군가는 그런 걱정을 미리해서 사서 고생하지 말라고 했던가. 그런 참에 쥔 소설 책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은 완독한지가 몇년이 되어서인지, 내가 세월을 좀 먹어서인지 참으로 재미가 있었다. 또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죽고나면 난 도대체
탈선 소동 - 5

탈선 소동 - 5

K는 평소와는 다르게 일찍 일어났다. 새벽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깬 것이다. 아직 사고 후, 후유증으로 인하여 머리가 아파왔지만, 출근을 하는데에는 무리가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나서는 용기가 생겼다. 그리고 Y를 어서 만나 보고 싶다는 바램도 같이 들었기 때문도 있다. K는 일어남과 동시에 또 다시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젠 정말 자신이 형사가 된 기분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체로 거울을 보며 자신을 영화 속 주인공인 것처럼 생각하며 포즈를 취했다. 스스로가 앙증맞다고 생각했다. 그에 걸맞는 플립한 가슴도 얼추 여 스턴트물에 어울렸다. K는 정장을 입기로 했다. 사고를 당한 후, 회사에 가면 분명 동료들이 날 걱정할 것이 분명했다. 주말을 빼면 나흘이나 병가를 냈기에 이미 회사에선 말 많은 과장이 소문을 퍼뜨렸을 것이다. 라이트한 소재인 정장을 입었다. 가을이여서 딱딱한 소재의 옷은 맞지 않아서다. 옷을 입으며 항상 드는 생각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계절에
놀이동산

놀이동산

[노파가 말했다. 바람이 어떻게 불겠습니까. 나른하게 꽃 향기가 불어오는 것 보단, 돌 무더기 사이에서 피어나는 잡초같은 근성이 있어야 하죠. 소녀가 답한다. 왜 자꾸 저를 어른으로 만드세요.] 놀이동산하면 떠오르는 훌륭한 대목이다. 놀이동산에 가면 인간은 두가지 부류로 나뉜다. 일정을 해결하는 피곤에 쩔은 인간과 환상에 가득 찬 눈동자를 빛내는 인간. 나이를 지긋이 드시고도 환상에 가득 차 있다면, 그건 유난을 심히 떠는 바람에 시달리는 나뭇가지란 말인가. 아니, 그렇지 않다. 이는 자본주의와 뒤섞인 판도라에 도달한 인간이다. *아바타서 나오는 행성 [오늘도 다양한 인간 군상과 기구들을 타며 난 새나라의 공주가 되었습니다. ] 선언문을 읽히는 날이기도 하다. 언제나 인간은 놀이기구를 타며 살아왔다. 살면서 처음 탄 기구는 어머니의 자궁일 것이다. 아늑한 안전바에 몸을 맡기는 순간은 가장 환상적일 테다. 탯줄을 끊어내고 걸음마를 뗄 즈음이면 어머니와 아버지의 손을 꽉 부여 잡고 “하
이상과 현실의 괴리

이상과 현실의 괴리

저번 글에서 착하게 살라고 했다. 이는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이기 때문이다. 범죄를 저질러 전과를 가지고 있으면, 좋은 기업에 취업을 하지 못한다. 해외 여행도 못간다. 유학도 못간다. 이를 떠나서 스스로가 평생 반성을 해야하며, 아니면 외면을 하거나 남 탓을 해야 한다. 피해자는 인생을 끝없이 따라오는 짐이자 적이 된다. 더 발전하고 싶어도 이것이 잡고 늘여진다. 진정 낙인이 찍힌 것이다. 더 깊이 들어가보자.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에서 우린 그칠 수 없다. 우린 언제든지 감정에 치우쳐 실수를 범할 가능성에 내던져져 있다. 이 감정을 어떻게 컨트롤 하느냐에 따라 인간은 보편성을 지니고 필요한 인간이 된다. 그럴 경우 직장이나 무리, 가족, 지인들 틈에서 얌전하게 지낼 수 있다. 얌전하게 지낸다는 것이 마치 호구처럼 보일 수도 있다만, 여기서의 얌전은 페르소나적인 얌전을 뜻한다. 생각을 해보라. 이 사회에서 추구하는 보편적인 인간이 되면 손해볼 것이 있는
003 고해성사 : 누구나 한번 쯤 인생을 역할 정도로 피워야 한다.

003 고해성사 : 누구나 한번 쯤 인생을 역할 정도로 피워야 한다.

인간이 풍요로워지는 순간은 진지충이 되는 순간이다. 인생은 존나 지루하다. 이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리고 조상들은 으쌰으쌰 열심히 일하여 토론하고, 정치하여 ‘돈’만 있다면 누구나 어느정도 자유를 펼칠 수 있는 세상을 건축했다. 이는 어찌보면 축복이기도 하다. 망가지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자유를 느낄 수 있다는 말일테니까. 하지만 이런 나의 사유도 누군가에겐 기만이다. 나는 가정 폭력을 당했거나, 학교폭력을 당했거나 오래된 연인의 배신으로 인하여 가슴 깊이 큰 상처를 받아 본 적도 없고, 흙과자를 먹거나 쌈장에 밥을 찍어 먹을 정도로 가난을 겪어본 적도 없다. 따라서 가난의 굴레라는 말에 대해서 마르크스가 말한 프롤레타리아의 삶을 속이 울릴 정도로 겪어보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난 결코 그런 삶에 대하여 절대적으로 공감하지 못한다. 난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지극히 평범한 육체로 태어나 가끔 맘에 들진 않았을지라도 결핍이나 콤플렉스로 자리잡을 만큼이나 골이 깊은 디폴
무너질 줄이야.

무너질 줄이야.

-11 바람만 불지 않으면 떨지 않을 날씨란 걸 태양만 돌아 온다면 춥지 않을 시간일 터 떨면서 고개를 드니 사방이 막힌 네모 위 타들어가는 직선을 쥔 난 또 다시 자리를 내어 주네 난 또 다시 바람에 떨고 마네 머물던 자리에 부부가 내린다 부부는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서로에게 말을 내 뱉었을까 이미 인생의 많은 자리를 승낙해준 둘의 관계는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거대한 서사가 존재하겠지 세상은 그러하다 어떠한 이론도 학문도 논리도 통하지 않는 영혼이 엮이고 엮이다 엮여버려 엮인 엮음이 반복되는 세상 그런 세상 속에서 나는 또 하나의 세상을 바람 그런 속죄 속에서 너는 또 한 움큼 갈피를 바람 너의 눈빛을 보고서 약에 취한줄 알았어 그만큼 너에겐 서사가 간절하겠지 간절하고 불안하던 초라해진 아이야 남겨진 반딧불은 그렇게 타들어 가 날라가고 말았네 그래도 다행이야 널 기억하는 수많은 존재들이 널 위해 배려하잖니
살면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

살면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

살면서 가장 중요한 건 공부를 잘하는 것도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운동을 잘 하는 것도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밝게 사는 것도 남들보다 일찍 출세하는 것도 결혼을 잘 하는 것도 잘생겨지는 것도 이뻐지는 것도 인기가 많아지는 것도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일을 잘 하는 것도 좋은 기업에 취업하는 것도 아닌 착하게 사는 거다. 이는 다 업보로 돌아온다. 친구 괴롭히지 말고 사람들한테 상처 주지 말고 준법 정신에 투철하게 법 지키고 질서를 지키고 튀지도 더디지도 말고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자기를 선하게 가꾸는 거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건 이것이고 가장 끈질기게 자신을 괴롭히는 것도 이것이다. 자신이 죄를 지었다면 앞으로 죄를 더이상 선택하지 말고, 반성하고 자신을 가꿔라. 자신을 귀하게 가꾸는 만큼 남도 귀하게 가꿔라. 망가진 인간은 인생이 망가진다. 범죄를 저지르면 평생 꼬리표처럼 따라온다. 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정말 많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그리고 나 또한 범죄는 아니
<걸음을 멈추는 날>, 나얼 신곡!!!!!!!!! 1시간 30분 전!

<걸음을 멈추는 날>, 나얼 신곡!!!!!!!!! 1시간 30분 전!

나얼 '발라드 팝 시티' 세 번째 '걸음을 멈추는 날' 발매 [서울=뉴시스]한유진 인턴 기자 = 나얼이 27일 오후 6시 '발라드 팝 시티' 프로젝트의 세 번째 싱글 '걸음을 멈추는 날'을 발매한다 www.newsis.com 으아..... 시간이 너무 안 간다.. 빨리!! 나와~~~~~~~~ ㅜ_ㅜ 그나저나 이거 LP로 나오면 태연, 성시경 팬들 화력 때문에 무조건 못 구할 것 같은데...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질투에 대한 깊은 고찰, 솔직하게 말해.

질투에 대한 깊은 고찰, 솔직하게 말해.

어쩌면 우린 질투심에 대하여 무시하고 남들과 다르다고 자기 기만에 빠진 경우일 수가 있다. 나는 오랜 시간동안 돈을 그다지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는 가난에서 오는 것이다. 가난할 수록 인간은 돈이라는 탐욕에 쉽게 취하고 만다는 고정 관념으로 인해서 생긴 억압일테다. 그래서 이는 돈이 많은 이들에 대한 질투심이다. 그리고 자신은 돈을 많이 벌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일 수도 있다. 나는 이제 똑바로 보려고 노력한다. 솔직하게 돈을 존나게 벌고 싶습니다. 돈 많이 벌어서 해외여행 존나게 가고 싶습니다. 드디어!!!!! 인정하고야 말았어!!!!!!!! 인정을 하니 속이 편하다. 그래 나는 질투심 그득한 인간이다. 뭐 어쩔래! 내가 그렇지 뭐. 질투란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이다. 이를 회피하고 무시한다고 해서 나아지는건 하나도 없다. 오히려 인정하고 나에게 속임수를 쓰지 않고 나의 오롯된 감정을 스스로 비춰주는 것이 훨씬 건강한 방법이다. 나는 돈 이외에 자기계발을 잘 하는 사람들에게
002 고해성사 : 여자연보

002 고해성사 : 여자연보

철이에게 유일하게 남은 과거라곤 좋아했던 여자들 밖에 없었다. 철이는 이에 자신의 추억엔 정녕 행복이란 없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 철이는 고해성사를 하러 간다. 그리고 끝내 철이는 행복을 찾게 된다. 그것은 여성에게 가려진 행복이었다. 철이는 고해성사를 하며 자신의 잃어버린 행복을 찾게 된다. 그리고 철이는 스스로에게 여자란 무질서이자 혼돈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01 / 도장 누나. 철이는 무술을 배웠다. 그곳에서 긴 생머리에 포니테일을 하던 누나를 좋아했다. 그 누나는 길쭉 길쭉했다. 철이는 죽도로 누나를 사랑하는 만큼 머리를 쳐 댔다. 누나는 매번 그러면 울었다. 어린 아이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괜히 장난치고 놀리며 괴롭히는 방법. 가장 쉬우면서도 비겁한 방법이다. 결국 누나는 철이 때문에 도장을 그만 둔다. 그녀는 영원히 철이에게 가슴 깊이 동경하는 소녀로 자리 잡는다. 02 / 유치원 순이 철이는 밤 늦게까지 종일반에 있었다. 이는 부모님의
숲과 나무, TO. 책만 볼줄 아는 작자들에게.

숲과 나무, TO. 책만 볼줄 아는 작자들에게.

나무만큼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식물은 없다. 인간에게 산소를 주고 이산화탄소를 없애주며 책을 만들어 주고 연필도 만들어 주며 집도, 가구도, 갖가지 도구도 되어준다. 허나, 나무가 소중한걸 잊는 경우가 많다. 숲을 보는 사람들이 그렇다. 그들은 나무가 해주는 사소한 이점 보다는 숲이 불에 타는지, 색이 변했는지, 얼마나 왕성한지에만 관심을 갖는다. 그들은 나무를 보는 사람보다 월등하고 넓은 지식을 가졌을진 몰라도. 멍청한 친구들을 곁에 두는 방법을 모른다. 정말 힘들 때 친구가 도움이 된다고 자위질 하는 법도 모른다. 고향 친구 따라서 인생 망치는 법도 모른다. 주변 평판에 휩쓸려 자해하는 법도 모른다. 뒷담이나 까며 허송세월 보내는 법도 모른다. 그게 진정 나무. 시야가 꽉 막힌 대중의 적합한 행위임을 모른다. 숲을 보는 인간은 정말 어리석다. 저 높이 올라가 인생의 흐름을 볼 줄만 알지. 논리적일 줄만 알지. 맞는 말만 할 줄 알지. 역사 책을 펼쳐 과거 여행을 갈 줄이나 알지.
001 고해성사 : 젊음이 성관계가 아니면 뭘까에 대한 고찰

001 고해성사 : 젊음이 성관계가 아니면 뭘까에 대한 고찰

인생에서의 고통은 수반된다. 그리고 그 고통을 인지하고 책임지면 고통은 반이 된다. 오사키는 춘희 덕에 날씨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자는 비가 오면 천박해진다는 것을요. 오사키는 춘희를 학창시절 때부터 사랑하던 남자였어요. 그러나 춘희에겐 나오지가 있었습니다. 나오지는 춘희의 남자친구이자 오사키의 친구였습니다. 나오지는 여자를 밝히는 속물이었습니다. 적어도 오사키의 눈에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매일같이 춘희를 두고서 다른 여자를 탐하고 관계를 일삼았거든요. 오사키는 그런 나오지를 보고서 분노를 느꼈습니다. 어떻게 춘희같이 아름다운 여성과 교제하면서 저런 짓거리들을 일삼을 수가 있는가. 오사키는 알 수 없는 정의감에 사로 잡혔습니다. 나오지는 후에 춘희에게 행적들을 들키고야 맙니다. 그리고 춘희에겐 깊은 상처가 생기고 맙니다. 그런 불안함을 보며 오사키는 춘희에게 무언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사키는 불쌍하다고 생각이 드는 여성을 사랑하고 마는 기
너의 바램에 적극 수용하겠다.

너의 바램에 적극 수용하겠다.

"정말 오빠가 날 좋아한다면 나와 같이 꿈을 이뤄줘야 해." 마을에서 한창 축제가 열리던 중이었다. 여자의 한마디에 남자는 세상이 멈췄다. 그 전에 여자가 했던 말은 “감당하고 자시고의 문제가 아니야. 나의 깊은 콤플렉스를 알아버린 이상...” 이는 여자와 남자만의 비밀리의 이야기가 지극히 둘만의 이야기로 이어졌음을 뜻한다. 연고는 남자의 손을 포옥 잡고서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여기 내 동생들이야." 연고는 장애를 앓고 있는 듯 어눌한 동생들을 소개시켜 주었다. 남자는 알지 못했던 연고의 사생활을 알고나니 환상이 저무는 기분이었다. 새로운 세계는 환영이지만, 불편한 세계는 마주하고 싶지 않다. 이런 탓에 연고가 주변에 남자는 많아도 깊은 관계는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기 동생들한테 종이를 나눠줘, 아까부터 행사 이벤트에 참여하려고 했는데 보다싶이 글씨를 잘 쓰지 못하는 아이들이라..." 연고는 남자에게 펜을 가져다 주었다. 남자는 동생들의 이름을 묻고 받아
앙가주망, Engagement

앙가주망, Engagement

인간이 사회·정치 문제에 관계하고 참여하면서, 자유롭게 자기의 실존을 성취하는 일. 사회 참여. 현실 참여. 자기 구속(自己拘束). 사르트르는 어떠한 단체나 모임에 구속 될 수 밖에 없는 개인은 끝없이 '자기다움'을 지키기 위해서 투쟁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식인이 자신의 작업에서 피해야만 할 가장 큰 위험은 다음과 같다. 하나는 너무 조급히 일반화하려는 자세다. (중략) 지식인은 ‘일반화된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동시에 그는 자신이 아직 일반화된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일반화된 인간이란 ‘이루어 나가야 할’ 존재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 ⌈지식인을 위한 변명⌋ 최근에 한 팟캐스트를 들으며 남성과 어머니 그리고 여성에서의 해방 등에 대하여 고찰을 하였다. 남성이 어머니에게서 독립하는 순간, 그는 한 단계 성장한다는 것. 마치 남성의 원형을 자아내는 이러한 그림자를 대개 인간은 깨닫지 못한다. 특히나 유교사상이 전반적으로 깔린 대한민국에서 가정
신학, 철학 더 나아가 언어.

신학, 철학 더 나아가 언어.

이집트 신학에서 당시의 인간은 죽음에 회의감을 느껴 오시리스의 심판을 받는다고 믿었고, 바빌로니아는 마르두크를 주신으로 다양한 신들을 믿었다. 이와 같은 풍요제는 모두 인간에게 비롯되었다. 당시에는 신학 이외의 학문이 없었으니 당연하다. 대모신, 즉 아르테미스의 영향 아래에 고대 종교가 출발 한건 당시의 우리 사회는 생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이집트 같은 경우에는 현생을 잘 살지 않으면 신의 심판을 받아 지하 세계에서 벌을 받는다고 믿었다. 이러한 신학은 공동체에서 중요하게 작용하였고 이는 곧 도덕으로 자리 잡게 되고 이후엔 함무라미 법전과 같이 법으로도 적용된다. 체력을 단련하면 근육의 힘이 세어지듯 인간의 뇌와 마음도 매일 도야하면 실천의 역량이 강해진다. 사피엔스가 다른 동물에 비해 뇌 단련에 유리한 이유는 문자를 형성하였고, 기록을 할 수 있게 진화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다들 알다시피 자의식이 형성 되었다는 의미이다. 이에 대해서 프로이트 그리고 자크라캉, 칼 융과 같은
축가

축가

두 사람의 눈을 빨려 들어가듯이 쳐다보며 발성을 뱉는다. 신랑과 신부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며 성대를 조으는 순간은 잊을 수가 없다. 최대한 가사를 전달 해주기 위해서 몸부림을 쳤는데 전해졌으려나 모르겠다. 나는 좋은 경험 했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실수 안해서 다행이다. 음, 이 칠흑같고 어두운 인생 속에서 저 하늘의 별도 달도 해도 아닌 서로가 서로의 등불이 되어 앞으로의 인생 길을 간다는 두분께. 그 자리에 와준 귀빈 분들도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지만 특히나 축가를 부른 입장에서, 나름 다른 귀빈분들보다는 스스로를 노력이 담긴 귀빈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잘 살 필요도 없고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서 앞으로의 인생이라는 바다를 현명히 헤쳐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노래는 김동률의 감사를 불렀는데 가사를 몇번이나 곱 씹었는지 모르겠다. 나름 이 노래의 가사를 씹다보니 '감사하는 마음'이 얼마나 관계에서 위대한지를 알게 되었다. 사소한 것에도 고마워요. 감사해요. 라고
자유

자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니체도 그랬던가, 나 자신을 사랑하라. 그래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 아니면 자신을 귀하게 여겨라.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겨라. 등 이와 같은 철학적인 이야기를 막론하고 힐링을 외치는 매체와 매스미디어에서는 자신을 사랑하라고 조언한다. 까놓고 말해서 당장 거울을 보면 한숨이 푹 쉬어지는 외모를 가진 상태에서 하물며, 외모지상주의에 쩔은 인간이 그런 자신을 화장실 또는 화장대 앞에서 마주한다면 어떻게 자신을 사랑하겠는가? 까놓고 말해서 당장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 보았을 때 제대로 무언가를 이루지 못했고 달성한 경험이 없다면 어떻게 자신을 사랑하겠는가? 까놓고 말해서 당장 자신의 미래를 보았을 때 모든 것이 두렵고 뭐 하나 도전하고자 하는 욕심이 들지 않는다면 어떻게 자신을 사랑하겠는가? 팟 캐스트에서 한 남성이 말했듯, 우선 인스타를 끊는게 첫번째다. 인간은 자신의 불안을 타인에게 넘김으로서 남을 선의의 감정 쓰레기통으로 만들고는 자신의 곁에 있는 인간 머릿 수로 자신을 가득 채운다.
천개의 문

천개의 문

한동일 선생님의 <라틴어 수업>을 읽고 있는데 당연하게도 내가 뭐 라틴어를 공부하고자 이 책을 산건 아니고 라틴어를 수업한다니. 그것도 대단하신 분께서. 심지어 베스트 셀러라니..! 라는 생각으로 산 책인데 군대를 갔다오고 나서 약 3년이 넘어서야 책을 펼쳤다. 아직 다 읽진 못했지만 좋은 책인건 초장부터 확실하게 느껴진다. 수업의 목표는 그러하다. 학생들의 머릿 속에 '책장'을 마련하는 작업은 이 책장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성찰로 나아간다. 이것이 수업의 궁극적인 목표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으며 무려 2003년 12월 18일에 나온 마왕님의 고스트네이션 라디오를 청취하며 읽고 있었는데, 라디오에서도 '무기력한 삶을 어떻게 극복하나요...' 라는 사연에 대하여 마왕님이 답해주고 계셨다. 이 삶이란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 한동일 선생님의 중간고사 과제는 De mea vita '내 인생에 대하여'를 A4용지에 쓰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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