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말을 길게하는 것보다는 글로 적는 편이다. 대신 글이 엄청 길어진다는게 문제다. 살면서 본질에 대하여 사유를 해 본적도 있고, 천박하게 이성 얘기나 하면서 놀고 먹은 적도 있다. 그 끝에 도달한 것은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다. 이는 간단한 꿈이나 계획, 목표 따위가 아니다. 어떻게 이 재미없는 인생을 최소 50년 이상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문제다. 비록 23년 밖에 살지 못했지만, 내 인생은 적어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노잼이 될 것이 뻔하다. 이전에도 잠깐 공장에서 일을 할때, 단순 노동을 제외하고선 인생이 무료하지 않았던가. 사랑에도 유통기한이 있다고 하던데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도 권태기는 피할 수 없을텐데. 누군가는 그런 걱정을 미리해서 사서 고생하지 말라고 했던가. 그런 참에 쥔 소설 책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은 완독한지가 몇년이 되어서인지, 내가 세월을 좀 먹어서인지 참으로 재미가 있었다. 또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죽고나면 난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