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는 평소와는 다르게 일찍 일어났다. 새벽에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깬 것이다.
아직 사고 후, 후유증으로 인하여 머리가 아파왔지만, 출근을 하는데에는 무리가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나서는 용기가 생겼다. 그리고 Y를 어서 만나 보고 싶다는 바램도 같이 들었기 때문도 있다.
K는 일어남과 동시에 또 다시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젠 정말 자신이 형사가 된 기분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체로 거울을 보며 자신을 영화 속 주인공인 것처럼 생각하며 포즈를 취했다. 스스로가 앙증맞다고 생각했다.
그에 걸맞는 플립한 가슴도 얼추 여 스턴트물에 어울렸다. K는 정장을 입기로 했다.
사고를 당한 후, 회사에 가면 분명 동료들이 날 걱정할 것이 분명했다. 주말을 빼면 나흘이나 병가를 냈기에 이미 회사에선 말 많은 과장이 소문을 퍼뜨렸을 것이다.
라이트한 소재인 정장을 입었다. 가을이여서 딱딱한 소재의 옷은 맞지 않아서다.
옷을 입으며 항상 드는 생각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계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