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만큼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식물은 없다. 인간에게 산소를 주고 이산화탄소를 없애주며 책을 만들어 주고 연필도 만들어 주며 집도, 가구도, 갖가지 도구도 되어준다.

허나, 나무가 소중한걸 잊는 경우가 많다. 숲을 보는 사람들이 그렇다.

그들은 나무가 해주는 사소한 이점 보다는 숲이 불에 타는지, 색이 변했는지, 얼마나 왕성한지에만 관심을 갖는다. 그들은 나무를 보는 사람보다 월등하고 넓은 지식을 가졌을진 몰라도.

멍청한 친구들을 곁에 두는 방법을 모른다. 정말 힘들 때 친구가 도움이 된다고 자위질 하는 법도 모른다.

고향 친구 따라서 인생 망치는 법도 모른다. 주변 평판에 휩쓸려 자해하는 법도 모른다.

뒷담이나 까며 허송세월 보내는 법도 모른다. 그게 진정 나무.

시야가 꽉 막힌 대중의 적합한 행위임을 모른다. 숲을 보는 인간은 정말 어리석다.

저 높이 올라가 인생의 흐름을 볼 줄만 알지. 논리적일 줄만 알지.

맞는 말만 할 줄 알지. 역사 책을 펼쳐 과거 여행을 갈 줄이나 알지....